Vertigo Jina Lee
작가소개
이진아 (Vertigo Jina) 작가는 수묵, 디지털, non-digital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 세상과의 마주침에서 일어나는 감각지각적 변용을 토대로 스토리가 있는 상상의 장면으로 이미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세상과, 대상과의 마주치는 순간, 나의 내면에서 그리고 신체에서 감각지각적 변용은 나의 작업과 주제에 무의식적으로 스며들고, 내가 경험한 사건과 순간들은 스토리의 재료로 녹아들어 나는 이것들을 상상의 장면으로 풀어낸다. 첫번째 개인전부터 줄곧 변용은 나의 주요 테마이다. 나의 삶의 궤적 Life path 또한 변용의 이야기이다. 내가 나이기 위한, 그리고 궁극적으로 ‘내’가 사라지고 자유로워지는 ‘장’을 찾는 나의 여정은 지금까지 이어졌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존재는 한 곳에, 또는 한 상태에 머물지 않고 변화하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생동한다. 나는 이 생동의 에너지를 시각적 은유와 상징을 통해 표현한다. 이러한 표현의 순간에도 내 안에는 즉흥적 변용들이 발생하고, 나는 의도와 의지들과, 즉흥적이고 우연한 변용들 사이에서 혼란스럽곤 하다. 의도가 찰나의 변용을 억압하지 않도록 내 의도를 버리기 위한 힘겨운 몸부림 속에서 나는 아직까지 줄곧 패배 중이다. 그리고 처절한 패배를 거듭할 수록, 종국에는 성공에 가까와지고 있다.
‘22년 여름 제주, 우연히 고층 유리창 난간에 날아든 어린매와 유리창 한 장 사이로 마주친 순간, 나는 사랑에 빠졌다. 새를 향한 사랑에. 어린 매는 내가 오래전 마음에 간직해 둔 장자 소요유편의 대붕을 다시 되살려주었다. 거대한 물고기 곤(鯤)이 거대한 새 붕(鵬)으로 변해 아득히 멀리 날아가는 대붕. 대붕은 어린 매의 모습으로 내게 와주었다. 그 날 매와 마주침 이후 나는 새와 구두- 또다른 스토리를 가진, 구속을 상징하는-를 모티브로 해 무한한 자유를 향한 비상을 그리는 중이다.
2022년 제주에서 가진 첫 개인전 “마주침-변용” Encounter-Modification에 이어, 이번 두번째 개인전 “변용의 노래” (The Song of Metamorphosis: From Cage to the Sky)에서는 매로 변한 대붕과 사자아이의 마주침 이후의 이야기가 상상 가득한 장면들과 상징들로 펼쳐진다.
개인전
- 2024.10.02-10.08 <변용의 노래: 새장에서 하늘로>, 토포하우스, 서울
- 2022.11.28-12.11 <마주침-변용 Encounter-Modification>, 갤러리 거인의 정원, 제주
그룹전
- 2024.04.~ 05. 진Zine 열람전 <소리열람>, 갤러리 공간:일리, 서울 / 갤러리 소현문, 수원
- 2024. 01.~ 02. <윈도우24-34 드로잉스밍>, 갤러리 메일란, 서울
- 2023.04. <100 K-Women>, Galerie 89 Euni AHN, 파리, 프랑스
- 2023.01. 한국여성작가회화공모전, 한국미술관, 서울
- 2021.04. 제4회 제주수묵화회 회원전, 제주도문예회관
- 2020.06. 제주수묵화회전<유월의 일상>, 제주도문예회관
- 2019.04. 제주수묵화회전 <수묵의향연>, 제주도문예회관
- 2018.08. 제주수묵화회전 <수묵으로 피어나는 제주>, 제주한라도서관갤러리
- 2014.12. <CommaA>전, 갤러리 72-1, 서울
주요입상경력
- 2020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입선/ 전국추사서예문인화휘호대회 특선
- 2019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입선/ 전국추사서예문인화휘호대회 특선